[영상] 조지아 대사 "홍보대사 한희원" 둘은 왜 각별할까
입력 2021년 09월 04일(토) 11:33 수정 2021년 09월 06일(월) 14:36
오타르 베르제니쉬빌리(Otar Berdzenishvili) 조지아 대사가 지난 3일 광주에 다섯 번째 방문했다. 이 가운데 지난 2019년 조지아에서 안식년을 마치고 돌아온 한희원 작가가 운영하는 한희원 미술관을 방문해 특별한 시간을 가져 눈길을 모은다.
조지아 대사의 광주 방문은 이번이 5번째. 평소 문화예술에 관심이 깊은 그는 한국으로 부임한 해인 2017년부터 광주와의 문화 교류 프로젝트를 매년 해오고 있다.
올해는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조지아 영화제를 진행, 필름을 통해 조지아의 아름다운 풍광과 문화를 시민들에게 소개했다.
오타르 베르제니쉬빌리 조지아 대사는 "광주란 도시는 민주화 운동의 요람이자 문화의 요람으로 교류하고 싶은 마음이 커 지난 2017년부터 매년 교류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며 "광주는 자연이 아름답고 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도시인데 이 점이 바로 우리 조지아와 비슷해 더욱 친근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그의 이번 방문 마지막 일정은 한희원 미술관에서 이뤄졌다. 한희원 작가는 지난 2019년 조덕선 SRB미디어그룹 회장 등 지역 문화에 애정을 쏟고 있는 애호가들의 지원으로 조지아에서 약 1년 간의 안식년을 가진 바 있다. 그때 조지아를 풍경으로 치열하게 작업했던 작품들은 광주로 돌아와 많은 시민들을 만났다. 이와 함께 한희원 작가는 무등일보에 '화가의 안식년, 한희원의 트빌리시 편지'를 약 1년 3개월 동안 연재하며 그때 작업했던 작품과 더불어 조지아에서의 이야기와 풍경, 그리고 국가와 각 도시마다의 역사를 공유했다.
오타르 베르제니쉬빌리 조지아 대사는 "한희원 작가는 그림을 통해 조지아를 알렸다는 점에서 조지아의 두 번째 대사라 할 수 있다"며 "그의 그림을 통해 조지아의 아름다운 풍광이나 분위기 등을 전할 수 있어 더없이 기쁘고 그에게 고마운 마음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광주와의 문화적 교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오타르 베르제니쉬빌리 조지아 대사는 "광주시와 함께 문화프로젝트를 만들어 광주시민들과 더욱 폭넓은 교류를 하고 싶다"며 "특히 한희원 미술관과 관련해 더욱 크게 알리는 프로젝트를 진행, 문화를 통해 조지아를 더욱 알리고 싶다. 팬데믹 상황 이후 더 많은 교류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희원 미술관을 찾은 오타르 베르제니쉬빌리 조지아 대사는 전시를 감상하는 시간을 갖고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조지아의 와인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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