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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영상] 영광 불갑산 상사화 축제 열려

입력 2022년 09월 19일(월) 11:08 수정 2022년 09월 19일(월) 18:40
영광 상사화 축제

그동안 중단됐던 영광 상사화 축제가 불갑산에서 9월 16일부터 10일간 열린다.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축제, 가을꽃을 즐기는 나들이객이 전국에서 모여들어 인산인해를 이루고 차량 행렬이 수 킬로미터가 주차장같이 밀려 있었다. 가을 갖지 않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지만, 불갑산은 그늘이 있고 꽃이 있는 숲으로 시원함이 있었다. 산속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과 꽃과 산새 소리에 나들이객들은 가을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휴일을 즐겼다.


불갑산이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 상사화로 물들었다. 잎이 진 후 꽃이 피는 상사화는 그리움의 의미를 지닌 꽃으로 가을과 잘 어울리는 꽃이다. 상사화 군락지는 330만㎡에 이르며 불갑산에 오면 제일 먼저 만나는 모형 호랑이를 만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마지막 발견된 영광 불갑산 호랑이가 있어 멸종된 역사를 알 수 있다.

축제 분위기는 입구에서부터 시작된다. 진입로에 수천 개의 연등이 매달려 있고 축제 중 빼놓을 수 없는 길거리 음악제이다. 에콰도르인 3인조 연주로 인디언 복장에 추억의 중남미의 명곡 '철새는 날아가고' 구성진 연주음악이 흘러나온다, 남미 인디언들의 민요곡으로 언제들이어도 애절한 느낌을 받는 음악이 탐방객의 잠시 발길을 멈추게 했다.

영광 상사화 축제

수선화 과인 상사화가 먼저 피고 꽃무릇 상사화는 조금 늦게 핀다. 다만 둘 다 잎과 꽃이 함께 피어있지 못한다는 특징이다. 또 다른 볼거리, 입구에서부터 불갑사 경내 앞 다리까지 곱게 단장한 꽃 기차에 몸을 싫고 구경하는 축제를 즐긴다. 불갑산은 대규모의 상사화꽃으로 이름난 곳이다. 불갑사 경내 앞에 군락지 산책길에는 사람과 꽃 그리고 자연이 만들어낸 붉은 꽃물결이 산 가득히 펼쳐져 장관이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이 이어지고 상사화꽃 산책길에도 길마다 수많은 인파가 불갑산을 수놓았다. 여기저기서 기념 촬영하기 바쁜 사람들, 포토존에서는 아름다운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려 야했다. 천년 고찰 고즈넉한 불갑사 돌담 벽에도 붉은 꽃으로 가지런히 피었다. 수선화의 일종인 상사화는 항균 효과가 있어 뿌리는 탱화를 그릴 때 그림을 오래 보존하기 위한 재료로 사용한다. 그래서 사찰 주변에 많이 자생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전국 최대의 상사화 자생지인 불갑산 일대에서 열리는 유명한 첫 가을 축제다.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해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 상사화. 가을이 점점 깊어지면서 붉은 꽃을 하나씩 떨구고 다음 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최찬규 시민기자

이 콘텐츠는 지역신문 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